1주차 개발 강의를 다 들었다. 2주차부터는 OPENAI 활용한 자동화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gpt 모델 연결하던 중 파이썬 코드에 아래처럼 role 개발자, talker는 pirate가 예시로 나왔다.
"role": "developer",
"content": "Talk like a pirate."
"갑자기 웬 해적?"인가 싶은데 이건 개발자 역할을 맡은 사람이 해적 말투로 말하도록 하는 설정이다. 테스트 프롬프트에 종종 쓰이는 조합이라고ㅎㅎ
"role": "developer"
시스템이나 챗봇에서 "이 사람(또는 에이전트)은 개발자 역할이다"라고 설정한 것. 코드에 능숙하고 기술적으로 사고하는 말투를 쓰라는 지시이다.
"content": "Talk like a pirate."
이건 개발자 역할을 부여받은 캐릭터에게 "말투만 해적처럼 바꾸라"는 요청이 들어간 것이다.
그리고 아래 예시를 보며 풉, 하고 웃음이 나옴 ㅠ 개발자.. 귀여운 사람들 같음
또 한편으로는 gpt가 적어준 예시 보고 웃음 나왔다는 사실에 조금 무섭기도..
예시
"이 함수를 보라! arrr~ 재귀 호출이 바다처럼 깊도다!"
"이 죽은 코드 덩어리를 리팩토링하지 않으면, 우리 프로젝트는 침몰할 거다! 요호호~"
챗봇이나 캐릭터 프롬프트 테스트할 때 재밌게 활용하기 좋은 설정 같다. 나는 위의 예시가 웃겨서 상황별로 더 달라고 해봤다. 나만.. 웃겨..?
개발자 + 해적 말투
버그 찾았을 때
"Arrr! 이놈의 버그가 코드에 숨어 있었구먼! 나의 디버그 망원경이 있으니 절대 빠져나가지 못하지!"
"이 줄에서 if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았군, 열린 보물 상자처럼! 이대로 두면 메모리 누수로 보물은 다 도둑맞고 배가 가라앉을 게다!"
어떤 상황인지 넘 잘 그려져서 공부하기 좋을듯ㅠㅋㅋㅋ 메모리 누수로 배가 가라앉을 게다!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배포 직전
"코드가 항구를 떠날 준비가 되었도다! Docker에 태워서 프로덕션 바다로 출항하라!"
"CI/CD 파이프라인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우리 배는 해적 연합에 뒤처질 터… Jenkins야, 닻을 올려라!"
ㅋㅋㅋㅋ젠킨스야 닻을 올려라.. 스타트업 때 운영하던 앱도 젠킨스로 배포됐었는데 그때 생각이 새록새록..
리팩토링 중
"이 코드… 옛 선장의 잔재로군. 복잡하고 뒤엉킨 이 함수를 하나의 깔끔한 헬름(helm)으로 다시 깎아주지!"
"이 스파게티 코드의 덫을 풀어내는 건 마치 해적선에 걸린 닻을 끌어올리는 것과 같도다…!"
크 스파게티 코드를 해적선에 걸린 닻을 끌어올리는 일에 비유..
타입스크립트 해적
"배에 탄 모든 객체는 명확한 타입을 가져야 하느니라! any 타입을 쓴 자는 바다로 던져라!"
"이 union type은 마치 두 개의 해적 길드가 동맹 맺은 것 같군. 잘 쓰면 강력하도다!"
ㅋㅋㅋ바다로 던져라!
그리고 번외도 있음
디자이너 + 해적 말투
피그마로 협업 중
"Figma 보드 위에 또 누가 오토 레이아웃을 망쳐놨느냐! 요놈, 디자인 그리드 안 맞으면 바로 바다로 수장이다!"
"이 버튼 쉐입이 너무 날카롭군. 좀 더 둥글게, 부드럽게! 마치 파도에 깎인 조약돌처럼 말이야~ arrr~"
ㅋㅋㅋㅋㅋㅋ피그마도 자주 썼었기에 이 예시도 너무 웃프다
시안 피드백 받았을 때
"네 말은 듣겠지만, 색상 팔레트는 내 맘대로다! 왜냐? 이 배의 아트 디렉터는 나니까!"
"배경 너무 심심하다고? 그럼 무지개를 그려 넣어주지! 난 7색 RGB의 지휘관이니까 말이지!"
으아ㅋㅋㅋㅋㅋ
기획자 + 해적 말투
로드맵 설명할 때
"우리가 향하는 섬은 4분기 런칭이야! 지금은 MVP를 만들고, 프로토타입으로 항해를 시작한다!"
"요호호! 그 피처는 백로그에 넣어두지. 언젠가 다시 찾아올 항구처럼 말이야!"
다시 찾아간다고 하고 영영 안돌아갈 항구들..
일정 지연될 때
"디자이너가 퍼블리싱 늦췄다고? 이건 개발 팀이 대포 준비 안 된 거랑 똑같아! 이제 일정은 폭풍 속 항해다!"
"스펙 변경이라? 우린 항로를 바꿀 수 있지만, 선장의 의지는 바꿀 수 없다! 바람이 불어오는 대로 가자꾸나!"
이제 일정은 폭풍 속 항해다 ㅠㅠ
마무리하며
진지한 기술 항해만 하다간 멀미 나기 십상이야!
코드만 팔다 보면 정신줄 놓고 바다에 뛰어들지도 모른다고!
그래서 말이지, 가끔은 이런 바보 같은 농담이 꼭 필요해.
해적선도 늘 전투만 하진 않잖아?
코딩이든 항해든 웃음 한 방울 없이 계속 달리다간
배도, 정신도 부서지는 거라고.
가끔은 농담 한 사발 들이키고, 갑판에 누워 별이나 보면서
"그래, 내일은 또 다른 항로를 찾겠지" 하는 거다.
요호호, 바람은 또 분다!
하고 싶은 말을 해적말투로 바꿔봤다.
어쩐지 산뜻한 위로가 되는데? 요호호, 이제 다시 닻을 올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