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을 Flutter로 만들었는데 iOS만 출시하기 아쉬워서 Android 출시를 알아봤다. Mac으로도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설치, 에뮬레이터 테스트 모두 가능했기에 11월부터 딱 안드로이드 중고 기기(실기기 테스트 목적)만 구해서 바로 진행했다. 기존에 App Store 출시 때 잡아두었던 보안·심사 체크리스트 덕분에 11월 안드로이드 심사 제출은 보다 빠르게 할 수 있었다.
다만 구글에는 개인 개발자에게는 가혹한(?) 출시 전 요구사항이 있었다. 2023년 11월 이후 만들어진 Google Play 신규 개발자 계정의 경우 "14일간 12명 이상"의 비공개 테스트가 필수였다.

14일? 12명? 혼자 개발인데 난관이다. 1인 개발자에게는 테스터 모집도 일이었고, 2주라는 기간 동안의 테스터 관리는 어려운 일이었다. 구글에 연관 검색어에도 "안드로이드 비공개 테스트 12명", "안드로이드 비공개 테스트 품앗이"가 최상단에 있고 "테스트 품앗이 먹튀" 등의 고통받은(?) 후기도 검색결과에 나오고 있다. 나는 약간의 비용을 써서 리소스와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향으로 '안드로이드 비공개 테스트 솔루션 도플리(Doply)'를 선택했다. 이번 글에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여 안드로이드 출시 전 요구사항을 채운 과정, 검증 루틴, 실제 서비스가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남겨둔다.
Play Console 테스트 트랙 및 요구사항
내부 테스트 (Internal Testing) *선택(안해도됨)
- 앱 설정 완료 전, 신속하게 배포하여 초기 문제 파악 및 의견 수렴
비공개 테스트 (Closed Testing) *필수
- 출시 전 문제 해결 및 Google Play 정책 준수 확인
- 앱 설정을 완료한 후 시작, 프로덕션 신청을 위해 필수
- 12명 이상의 테스터, 최근 14일 동안 지속적인 테스트 참여
공개 테스트 (Open Testing) *선택(안해도됨)
- 앱의 테스트 버전을 Google Play에 공개해, 누구나 참여 가능
- 프로덕션 액세스 권한이 있으면 사용
프로덕션 (Production) *필수
- Google Play에서 사용자가 앱 다운로드 가능
- 비공개 테스트 선행 및 완료 이후 진행
- 신청 시 비공개 테스트에 관한 설문 항목들에 답변 필요
Phase 1 — 안드로이드 비공개 테스트 요구사항

Google Play Console 비공개 테스트의 "14일 연속"과 "12명 이상 모집" 조건은 단순히 테스터를 초대만해서 충족되는 것이 아니다. 위의 스크린샷에도 표시해두었지만 해당 기간 동안 "앱 테스트를 일관되게 실행"해야 해서 더 어려운 일이었다.
구글 플레이 비공개 테스트 요구사항
- 최소 14일간 비공개 테스트 진행
- 12명 이상의 테스터 참여
- 테스터가 실제로 앱을 설치하고 사용해야 함
- 매일 앱이 실행되어야 함
현실적 어려움
- 주변에 12명의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구할 수 있을까?
- 14일 동안 계속 앱을 실행해달라고 부탁할 수 있을까?
아이고. 정책 의도는 이해하지만 1인 앱 출시의 경우 허들이 높다. 다른 방법을 찾아야했고, 도플리(Doply)가 효율적인 대안이 되어주었다.
이럴 땐, 도플리(Doply) 추천
- 혼자 안드로이드 앱을 개발해 테스터 12명을 구하기 어려운 경우
- 지인에게 14일 동안 매일 실행해달라고 부탁하기 난감한 경우
- 테스트 관리보다 기능·콘텐츠 개발에 시간을 쓰고 싶은 경우
- 빠르게 프로덕션 빌드를 올려야 하는 경우
이럴 땐, 직접 테스터 모집 추천
- 협조 가능한 팀이나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12명 이상 있는 경우
- 2주간 지속 커뮤니케이션할 여유가 있는 경우
- 비용이 부담스럽고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경우
Phase 2 — 한 줄기 빛이 되어준 '도플리(Doply)'

서비스 이용 신청 전에 도플리가 지금 내 상황에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될지 알아봤다.
도플리를 선택한 이유
- 100% 자동화 서비스
- 테스터 관리 불필요
- 12개 이상의 원격 실기기에서 자동으로 앱 실행·업데이트
- 대시보드로 실시간 진행 상황 확인
- 20일 테스트 기간 (Google에서 요구하는 14일보다 여유)
- 가격: 앱당 19,000원
- 조건 충족 시, 서비스 연장 제공
"2만원도 안되는 비용으로 리소스 아끼고 스트레스도 없는데, 안 할 이유가 없잖아..?" 라는 결론이 나서 바로 신청했다.
Phase 3 — 도플리(Doply) 서비스 신청, 테스트 준비

도플리(Doply) 가입을 한 뒤 가이드에 따라 프로세스를 진행했다. 안내 사항은 온보딩 페이지에 다 적혀있다. 그냥 보고 따라하면 된다.
- 구글 플레이 콘솔에서 비공개 트랙 활성화, 앱 출시 최소 지원 버전 설정 등을 도플리 안내에 따라 세팅
- 도플리(Doply)에서 제공하는 테스터 목록 CSV 파일을 Google Play Console > 비공개 테스트 > 테스터에 추가
- 콘솔에서 발급되는 "테스터 참여 링크"를 도플리(Doply)에 등록
이 과정을 거치면 대시보드에서 테스터 디바이스 수, OS 버전, 설치 상태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여기까지 너무 쉬워서 해놓고도 "뭐야, 다 된건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Phase 4 — 14일 자동화 테스트
안드로이드 비공개 테스트 시작

도플리(Doply)에서 "테스트 시작"되면 실제 활동 로그와 촬영된 스크린샷까지 대시보드 한곳에서 확인 가능하다. 직접 해야 했다면 상상만으로도 피로한데, 덕분에 비공개 테스트 과정을 쉽게 진행했다. 실제 서비스 환경은 데모 체험 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도플리(Doply) 자동화 테스트 방식
- 자동 앱 실행 매일 실제 테스터 기기에서 앱이 자동 실행된다.
- 업데이트 확인 이용자가 새 빌드를 올리면 자동으로 확인해 테스트한다.
- 변동 사항 파악 매일 설치 여부·버전을 체크하고 문제가 생기면 자동 감지한다.
만약 진행 중 문의사항이 생기면 카카오톡, 이메일, 왓츠앱 등으로 물어보면 된다. 답변 매우 빠르고 명쾌해서 더 믿음이 갔다.
안드로이드 비공개 테스트 중간 점검
진행 상황
- 테스트 기간: 4/20일(최소 14일)
- 일일 활성 테스트 기기: 18개 (최소 12개 기준 150%)
- 앱 충돌: 0건
대시보드에서 모든 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원래 12명이 최소 기준 인원인데 넉넉하게 18개의 기기에서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정말 자동으로 잘 돌아가는구나" 체감한 순간이다.
도플리(Doply)에서는 '비공개 테스트 기간 내 3-4일 간격으로 앱을 2회 이상 신규 버전 출시'하면 무료로 테스팅 기간을 20일 연장해준다. 이는 승인 거절 리스크를 줄이기 위함으로, '운영 노하우'가 '서비스 제공'의 형태로 녹아있었다. 앱 2회 업데이트는 어려운 일이 아니기에 무료 연장 서비스가 오히려 안전망처럼 느껴져 좋았다.

나는 리젝이 무서워서 비공개 테스트 기간 동안 (착실하게ㅎㅎ) 총 3회 업데이트했다. 버전 번호는 원래대로라면 안드로이드에서의 첫 출시니까 1.0.0이 되어야 하지만 iOS랑 맞추느라 1.0.4로 적어서 올렸다. 구글 플레이 콘솔에서의 신규 버전 출시 여부도 도플리에서 자동으로 감지하기 때문에 번들만 새로 올렸다.
참고로 비공개 테스트 기간 동안 코드 수정 없이 빌드 번호만 올려 앱 번들을 업로드했는데, 이렇게 해도 출시는 무리 없이 잘 됐다.
Phase 5 — 프로덕션 액세스 획득
마침내 조건 충족

2025년 11월 19일, 드디어 도플리 대시보드에 표시된 "프로덕션 신청일"이 되었다. 이제 도플리에서 프로덕션 신청할 때 유용한 설문 예시를 활용할 차례. 무료로 제공되는 답변인데 유용하게 사용했다. 숫자랑 일부 워딩만 한두개 바꿔서 그대로 냈고 프로덕션 승인까지 무난하게 통과했다.

최종 결과
- 비공개 테스트 기간: 11/4-18
- 안드로이드 정식 출시일: 11/20
- 소요 기간: 총 16일 (비공개 테스트 14일, 프로덕션 승인 2일)
비공개 테스트 신청부터 프로덕션 승인 후 출시까지 거의 2주만에 완료했다. 만약 혼자 하다가 한 번이라도 실패했다면 14일 테스트를 다시 반복해야 하니 출시 일정이 순식간에 한 달 가까이 밀릴 뻔했다. 커뮤니티 같은 곳을 보면 지인 테스트에 의존하다가 요건을 채우지 못해 시간만 날리고 결국 도플리 같은 솔루션을 찾는 사례도 종종 보인다. 처음부터 자동화를 선택해 한 번에 통과하는 길을 추천하고 싶다. 시간·돈·스트레스 비용까지 아끼게 될 것이다.
실제 투입 시간
- 도플리 신청 및 콘솔 테스터 등록, 5-10분
- 앱 번들 세 번 업데이트, 5분
실제로 비공개 테스트를 위해 직접 투자한 시간은 15분 남짓이었다. 도플리를 이용해 불필요한 반복 업무를 통째로 덜어낼 수 있었다. 커피 몇 잔 값, 치킨 한 마리보다도 저렴한 19,000원으로 출시 일정과 마음의 평화를 동시에 산 셈이다.

마무리하며
앱을 한 번 만들어본 뒤부터 새로운 서비스를 접하게 되면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들여다보게 된다. 도플리는 명확한 문제점을 날카롭게 파고들어 자동화로 풀어낸 인상적인 솔루션이었다. 공부할 겸 살짝 분석을 해봤다.
- 문제: Google Play 출시를 준비하는 1인·소규모 팀이 겪는 '14일·12명' 비공개 테스트 요구사항 충족의 어려움. 안드로이드 테스터 섭외, 지속적인 관리, 결과 증빙 등 개발 외 리소스 소모가 크고 실패 리스크가 높은 상황이다.
- 솔루션: '테스터 모집'부터 '프로덕션 설문 작성 가이드'까지, 비공개 테스트 전 과정을 End-to-End로 해결하는 서비스. 개발자는 단 몇 번의 클릭으로 가장 번거로운 출시 허들을 넘을 수 있다.
- 주요 특징
- 자동화: 사람의 개입 없이 앱 등록부터 설치, 실행, 업데이트까지 자동으로 수행된다.
- 신뢰성: 에뮬레이터가 아닌 실제 안드로이드 기기를 사용하여 테스트 신뢰도를 높였다.
- 투명성: 대시보드를 통해 테스트 진행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설치이력과 로그, 스크린샷도 제공된다.
- 올인원 패키지: 단순 테스터 제공을 넘어, 프로덕션 설문 템플릿 제공, 조건부 무료 기간 연장 등 사후 관리까지. 실패 리스크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내가 만약 시장 가격을 모른다고 가정했을 때, 이 서비스 이용료를 최대 얼마까지 지불할지도 생각해봤다.
일단 도플리(Doply)는 ROI가 압도적이다. 10시간 가량 소요될 수 있는 수작업을 단 15분의 설정으로 대체하고 19,000원으로 '출시 지연 +14일'이라는 리스크를 제거했다. 개인적으로 이 서비스의 가치를 고려했을 때 10만원도 기꺼이 지불할 의사가 있을 만큼 가성비도, 가심비도 뛰어났다.
이번 경험을 계기로 '문제를 정확히 좁히고 자동화로 풀어내는 서비스'가 사용자에게 얼마나 큰 편의성과 만족감을 주는지 다시 체감했다. 앞으로 이런 제품을 만날 때마다 공부해본 내용을 담아 시리즈를 연재해봐야겠다.